[ 336 전문가 컬럼 ]
이번엔 다르다.

물음표 | 2018-11-22 | 조회 97

물음표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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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미중 하나가 교보문고 놀러가서 요즘 나오는 책들을 둘러보는 것입니다. 2016년 봄과 여름사이의 어느날 서점 경제경영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저는 '갭투자' 가 끝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신축빌라에 갭투자하라고 권하는 책까지 등장했습니다. 갭투자, 전세를 끼고 최소한의 자금으로 매입해서 버티는 전략은 레버리지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한 임장과 분석 없이는 사실 매우 위험한 전략입니다. 물론, 주택시장이 바닥이고 집값하락에 대한 불안심리가 팽배하고 건설경기가 얼어붙어 공급이 씨가 마른때라면야 아주 좋은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러한 시절은 지나갔고 그렇기 때문에 저런 책들이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그 좋은 시절이 다시 돌아온다면!!! 나는 과연 갭투자에 나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 불안심리가 팽배해서 모두가 같은말을 하는것처럼 느껴질때 다른판단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주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포심을 이기고 투자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위기는 기회라며 하락장이나 금융위기를 기다려온 사람들도 정작 위기나 하락장이 실제로 오면 대부분 '아니야, 이번엔 예전과 다른것 같아.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라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웃긴것은 시장의 양 극단 (꼭대기와 바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이 바로 그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번엔 다르다' 모두가 '이번엔 다르다'라고 외칠때 '아니다'라고 말하고 행동할수 있으려면 '판단'을 할수 있어야 합니다. '판단'을 하기위해서는 '판단의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 판단의 근거는 반드시 '객관적인 사실'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2006년 꼭지점에 출판된 이런 책들에 휘둘려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는데 공부는 계속해야합니다. 숫자를 보는 힘도 길러야 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투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가장 재밌는것도 같습니다. 뭐 그래도 연애보다는 쉬워서 다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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