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 투자 재테크 ]
부동산경매 첫 입찰을 아파트로 시작하다. 2

설마 | 2011-12-14 | 조회 33

설마

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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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맙니다...^.^ 부동산경매 법정 첫 체험기.... 이어서 씁니다...^.^ 부동산경매를 하겠다는 사람이... 도장을 안가져 오다니... 순간 정신이 멍해지더군여. 이를 어쩌지…. 회사 땡땡이까지 치고 왔는데, 그냥 가야 하다니…. 낙심 천만인겁니다…. 흑흑. 그 순간 저의 비상한 머리가(음… 도장 잊어먹고 오는 비상한 머리….) 도장은 아무거나 있으면 된다고 알려주더군여. 구지 인감일 필요 없다구…. 바깥에 나가서 도장을 하나 파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중에 있던 얘기가 떠오르더군여. “안 하면 어쩔건데?” 네… 해야죠…. 안하면 어쩔겁니까? 도장 파러 나갔습니다. 법원 주위에 법무사들이 많이 있던데. 그 중 한 법무사 사무실에서 도장도 파더군여. 거금 5천원 들여서 목도장 하나 팠습니다. 흑흑… 머리가 안 좋으면, 팔다리가 고생일 뿐 아니라 돈까지 나가는 구나… 흑흑. 다시 법정에 들어가서, 기표소(?)로 갔습니다. 입찰 용지를 꺼내서 다시 확인하고….. 그 순간…. 다시 갈등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6,300 이라… 너무 높은거 아닐까…. 괜히 만에하나 잘못되서 낙찰 받으면… 그걸 어떻하냐…. 두려워졌습니다. 6,000으로 낮출까…… 그냥 갈까….. 이미 6,300으로 적었는데…. 고치려면 새 용지에 다시 적어야 하는게 귀찮아서….. 주소, 주민번호 등등 다 적으려면… 에휴…. 그냥 원래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다 확인하고… 도장 꾹~~~~~ 단상 앞에 탁자에서 기다리는 아저씨한테 입찰봉투를 건네주고…. 꼬리표를 받았습니다. 입찰봉투 겉에 뚜껑 부분을 자대고 찢어서 주더군여. 책에서도 그렇고, 아까 집행관의 들으나마나 공지사항에도 그렇구…. 절대 잊어먹지 말아야 할 꼬리표…. 지갑속에 잘 갈무리 했습니다. 11시 40분에 입찰 마감한다는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차에 가서 좀 쉬었습니다. 덥더군여….. 사람들 경매 법정 주변에서, 군데 군데, 옹기종기 모여서 담배피고.. 서로 얘기 나누더군여… 저는 혼자 온 관계로… 걍 쓸쓸하게 외롭게…. 차에서 라디오나 듣고 있었습니다. 마감시간 10분전 11시 반에 다시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니… 못 들어 갔습니다… 왠 사람들이 이케 많은 거야…? 아까는 한산해서 빈 자리도 많았는데… 이게 왠걸….. 빈자리는 고사하고… 출입문 안으로 들어갈 수 조차도 없는 겁니다. 이럴수가…담 부터는 입찰봉투 제출 하고도…절대 자리 뜨지 말고… 꼭 자리 지키고 있어야지. 출입문 바로 옆에서 방송에 귀 쫑끗세워 집중 하면서….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아까 거금 2천원 들여서 샀던 경매지 덕분에 대충 지금이 무슨 순서인지 알 수는 있더군여. 제 차례 앞에 열댓개밖에 사건이 없으니까…. 차례가 금방 오겠지…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앞선 사건들 중 하나가 세상에 물건번호가 50까지 있는 겁니다. 물건번호 1번부터 50번까지 다 처리하느라…. 제 순서는 제 예상보다 한참 늦어졌습니다. 제 차례…. 제 이름이 불리고, 그 뒤로 10명 정도의 이름이 불리더군여. 앞 사건들은 고작 두세명 이던데….. 이케 인기가 좋다니. 제가 물건을 제대로 본 모양입니다…. ^.^ (음.. 경쟁률 높은건 좋은게 아닌디….-.-;;) 제가 6,300 썼다고 판사가 아니 집행관이 떠들더군여… 다른 사람 얼마 썼나 듣고 있는데…. 6,310 쓴 사람도 있더군여…. 크… 7,000 넘게 쓴 사람이 두 사람… 그 중에 7,400 쓴 사람이 최고가로 낙찰 받았습니다. 그당시 사건을 열람해 보니까, 정확하게는 7,330에 낙찰받아 갔네요...^^ 웃긴 사람이군, 한번 유찰 됐을 때, 7,200 이었을 텐데… 그때 최저가 응찰하지.. 머한다고 지금 응찰하면서 7,400을 쓸꼬….. 쩝….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다행스럽게 낙찰되지 않아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집행관 옆에 있는 아저씨에게 꼬리표를 주니까, 제 입찰 봉투를 돌려 주더군여. 그 속에 피 같은 보증금도 얌전히 들어있구요.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뺀 돈이라 잽싸게 다시 집어 넣어야 합니다…..^.^ 1시 다되서… 제 차례가 끝나고…. 머.. 뒤에 있는 사건이야 제가 관심 없는 거라 바깥으로 나와서 회사로 갔습니다. 3시 넘어서 회사 들어갔죠….. 휴… 회사 땡땡이 까면서 반나절 소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여. 근데…제 첫 경매 경험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방 소도시가 제 고향인지라….. 2주에 한번씩은 내려갑니다. 지난주에 가면서…. 그 아파트 근처에 다시 가봤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들러 시세를 다시 한번 알아봤죠…… 부동산 한군데. 나 : 여기 아파트를 한 채 사려고 하는데… 얼마나 하나요? 부동산 : 급매로 나온게 8,500 짜리가 있는데…. 한번 보실라우? 나 : 그걸 사서 전세를 놓으면 얼마나 받을까요? 부동산 : 5,500 정도면 되니까…. 3천만 있으면 아파트 한 채 사는 거네요. 그런데 돈은 얼마나 갖고 계신데? 나 : (순간 당황, 그러나…) 아.. 그러니까… 대충 1억정도….-.-;; (1억은 얼어죽을… 단돈 천만원만 있어도 좋겠다…) 부동산 : 아.. 그럼 3채는 사실 수 있겠네, 3채 사서 전세놓고 아파트 값 오르길 기다리시구랴…. 급매가 8,500이라…. 그럼 저번에 낙찰 받은 사람은 당장 급매로 내놓으면 천 정도 버는 거군…. 다시 다른 부동산에 들렀습니다. 나 : 아파트를 내 놓으려고 하는데…. 요새 얼마나 받나요? 부동산 : 요새 어려워요. 매수세가 있어야 팔리죠. 나 : 그렇게 어렵나요? 부동산 : 한 8,000 정도 해서 기다려 보셔요…. 8,500 이면 어렵구…. 나 : 빨리 팔려면 그럼 8,000도 못 받나요? 부동산 : 가격을 더 내려야 겠죠…. 음… 급매로 놓으면 7,800 어쩌면 7,500 정도 놔야 할지도 모른다는 뜻….. 앞에 부동산은 내가 살 것처럼 얘기하니까…. 8,500 정도 부른 것일 테고… 뒤에 부동산은 내가 집주인이라 생각하고 더 낮게 부른 듯 하네요. 그래서 좀더 몇군데 알아보니까….. 아무래도 시세가 약하더라구여… 8천은 힘들거 같은 분위기고….. 7,500에서 7,800 정도….. 결론은… 지난번에 그 물건 7,400에 낙찰 받아간 아저씨는…. 바보거나…. 아님 실수요자거나….. 아님 장기적으로 그곳 아파트가 크게 오를거라는 남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거나….. 실수요자라면….조금만 알아보면… 급매로 8천 이하에서 살수도 있을텐데… 첨에 부동산경매 책 읽을때는…. 만만하게 봤는데… 막상 한번 부딪혀 보니까….. 절대로 쉬운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볼수록 공부할수록 모르겠는게 많아지고… 어려운게 많아지고… 그럽니다. 하긴.. 부자되기가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꾸준히 부지런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볼랍니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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